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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은 알차게

경복궁역(안국역) 하면, 한국 전통 공간을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그럴까, 관련된 테마로 꾸며진 카페가 엄-청 많고 무엇을 고를지 눈이 혼란스러울 지경이다. 그래서 준비한 카페 리뷰! 무엇이 좋고 무엇이 싫었는지 정확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오늘의 카페는 가배도-삼청이다 아기자기한 소품샵 건너편, 마대 화분에 대나무가 심겨져 있다. 나는 집과 대나무를 생각하면 일본풍이 생각이 난다. 어릴 때 봤던 만화영화 영향이었을까? 분명 경복궁역 근처라면 한국적인 테마를 노린 게 맞을텐데, 가배도 삼청은 보자마자 일본이 생각이 났다. 사람이 징그러울 정도로 많다. 리뷰가 많은 곳이라 많이 찾아왔나 보다. 공간이 총 2층까지 있는데 사람이 꽉꽉 다 들어차있다ㅎ 창문 틀살도 보시다시피 꽤나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 한옥을 ..

울산에는 유명한 대나무숲이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이라고 하는 곳이다. 강을 바라보며 넓게 분포되어 있는 숲이다. 대나무숲 안으로 들어가면 시원한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대나무잎을 듣게 되면 나도 모르게 시원함을 느끼게 된다. 울산에서 이런 대나무숲이 유명한 만큼 테마를 살린 카페가 많다. 대표적으로 카페 코이(cafe_coi)가 있어 소개하고자 몇 자 적는다 주택과 정원을 테마로 한 듯 소담한 정원을 따라 들어가게 되면 아름다운 조형물이 손님들을 맞이하게 된다. 꽃들도 조화보다는 생화가 많아서 분위기가 더 아름답다. 개인적으로는 조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짜라는 느낌도 강하게 들고 인위적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있는 꽃들은 마음을 열기에 충분했다. 대나무숲답게 대나무를 테마로 한..

우리 팀은 출장이 잦은 곳이다. 회사 근처에서 해결하지 않고 지역에 내려가서 식당을 찾아서 먹어야 할 일이 많다. 그 중 지역에서 내려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생각이 난 맛집을 소개하고자 글을 쓴다. 한창 바쁠 때라 사진이 많이 없지만 울진에 가면 꼭 가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는다. 추어탕과 돈까스가 전문점이라고 말하면 이 무슨 이상한 조합이냐고 말하겠지만 진짜다. 울진군에 갈 일이 너무 많아서 식당을 꽤 많이 돌아다니는데, 이 곳은 여기가 진짜 맛집인 이유가, 구석진 농촌에 있는데도 3번을 실패한 곳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어찌나 바글거리던지, 여러 번 가서 대기해야 한다는 말에 뒤돌아갔던게 얼마나 많던가. 돈까스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다음에 오면 꼭 먹으리라고 다짐했었다. 마침 금요일 출장으로 가서 2~..

오늘 회사 동료가 소개해준 만두전골 집을 소개하고자 오랜만에 글을 쓴다. 망원역 근처, 간판만 보면 허름하지만, 영덕회식당 때도 마찬가지로 이런 곳이 진정한 맛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 곳이다. 허름하다고 무조건 맛집은 아니지만, 맛집을 찾아가면 허름한 곳이더라, 라는 것은 꽤나 자주 있는 일이다. 나는 모든 걸 혼자 잘 먹는 편인데, 전골만큼은 혼자 먹을 수 없어서 전골 먹자고 누가 권유를 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함께 가려고 애쓴다. 이번 만나식당도 전골을 먹는다는 소리에 있었던 도시락을 던지고 슬금슬금 따라갔다. 물가에 반영되어 수정된 메뉴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4인분이라고 생각할 때, 9,000원이면 원만한 점심값이다. 동료 4명이 함께 가서 만두전골 4인분에 죽2인분을 추가했다. 들어가자마자 ..

핸드드립 맛집 카페는 바로 여기, 카페:담 소개했던 진주 카페들은 대부분 시내에서 동떨어진 곳을 많이 갔었는데, 시내 한복판 너무 괜찮은 진주 카페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리뷰글을 켰다. 경상국립대학교 병원과 도로 사이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카페:담은 위치만큼 산뜻한 공간이다. 겨울정원이라 휑한 느낌은 있으나 쓸쓸하지는 않았다. 2월 말즈음에 찍은 사진이라 따뜻한 공기는 아니었지만 분위기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사계절 초록색을 느끼고 싶으셨떤 사장님은 소나무를 곳곳에 심어놓으셨다. 그리고 푹신한 잔디 사이로 돌 계단을 얹어 카페로 올 수 있게끔 만들었다. 여름철에 오면 뜨거운 태양 아래 흔들릴 야자수가 기대가 되는 공간이다. 곳곳에 조명도 있어서 밤에도 오면 예쁠 것 같다. 입구를 들어오면 맞이하는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