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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은 알차게

12월 말 정도부터 오마카세에 꽂혀 있었다. 티빙 맛집 다큐멘터리에서 일본 오마카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걸 보고 나서 싼 오마카세라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오마카세 예약이 얼마나 힘들던지 심지어 저렴한 곳을 예약하려고 하는데 1인 가구는 받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서울만 그런걸까?) 혼자라는 이유로 여러번 거절 당하고 나니 '그럼 1인 가구가 되지 않는다면 가족들을 다 끌고 함께 가리라' 하는 오기가 발동했다. 그래서 내 본가인 진주에 있는 오마카세 가게를 찾게 되었다. 찾은 아주 괜찮아보이는 곳이 바로 '진주초밥'이었다. 건물이 교회처럼 생겨서 그냥 지나갈 뻔했다. 하지만 건물에 다가가서 출입문을 자세히보니 나무간판이 있었다. 잘 보고 가야겠다. 건물 안에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며칠 전부터 계속 기름떡볶이가 생각났다. 양념이 물처럼 되어 있고 달걀을 으깨먹는, 그런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한 번 보고 나니 잊을 수가 없고 맛도 너무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결국, 오후 반차를 냈다. 기름떡볶이 맛집이라고 하던 그 곳을 가보리라. 진짜, 이번 주 중에 가장 추웠던 날씨여서 주춤했지만 내 집념을 말릴 정도는 아니었다. 어제 날씨를 생각하고 간편하게 입고 갔는데 후회했다. 롱패딩입을 걸! 하지만 달달 떨면서 버스를 타고 통인시장으로 향했다. 경복궁역에서는 조금 걸어야하지만 버스는 바로 가는 게 있어서 버스를 타고 갔다. 입구에서 쭉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곳인데 도착하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오랜만에 시장이라는 공간을 와서 그런가? 명절을 앞두고 전과 음식들 냄새가 코를 찌..

출장 & 미팅이 있어서 광화문역 쪽을 갔다. 활동이 외부에서 했던지라 1시간 정도 일정이 끝나니 몸이 꽁꽁 얼었다. 이후에 따뜻한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회사 사람들과 국밥집을 찾았는데 마침 서울 미쉘린가이드에서 나왔던 국밥 맛집으로 표기된 곳이 근처에 있었다. '광화문국밥' 이라는 곳이다 주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53 이고 광화문역 6번 출구 쪽에 위치해 있다. 사진을 찍은 걸 보니까 죄다 음식과 메뉴판 사진만 찍었다. 내부/외부 사진이 없어 글로 대신하자면, 우선 본점을 가게 됐는데 본점 밖에는 주차장이 세워져있다. 하지만 유료주차장이고 광화문역까지 차를 끌고 가는 건 절대로 비추천.. 그리고 드러나게 있는 곳이 아니라 골목?같은 공간에 들어가서 펼쳐지게 되서 꽤나 특이한 장소에 있다. ..

오늘 지인들과 함께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전시를 구경하기로 했다. 지인이 소개해주었던 전시인데 다음과 같다. 어찌어찌 시간을 맞춰서 1월 14일에 시간을 맞춰서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우리가 기대했던 점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어떤 기술이 있는지를 소개하는 전시구나 싶었다. 성인 4명을 예약해서 전시 해설도 구체적으로 듣고 싶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다. 당일 오전 10시에 다같이 모여서 해설사분이 붙는데, 인원 중에 어린이가 많았어서 아이들을 중심으로 해설을 하게 되었다. 다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용이었는데 오히려 어른들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내용이었던 것 같다. 사실 1층이 전시기획실이었는데 기업이 활용하는 에너지 이야기보다 현재 센터가 사용하고 있는 기술 이야기가 2/3을 차지했고 해설사 분..

나는 공원을 좋아한다(참고로 아직 20대) 공원 을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노년층을 생각하게 된다. 사용자들의 나이대가 현저하게 극단적이기 때문이겠지. 실제로 공원을 방문하면 어린이와 학부모를 제외하고 성인 이용자들을 보면 40대에서 노년층이 꽤나 많다. 공원은 무료 이용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노년층이 되면 운동도 하고 싶고 어디 나가서 이야기도 해야하는데 마땅한 커뮤니티가 없다. 그래서 사용하는 것이 공원이라는 공간일 것이고. 그리고 헬스장을 가는 것도 다 자본이 들어가고 그 곳까지 가기에는 다리 근력에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년층은 인근 공원에 운동기구도 있다면 금상첨화이고 자주 관련해서 좀 설치해달라고 민원을 넣기도 한다. 이런 공원, 은평구는 없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꽤나 많다. 특히 '불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