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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리뷰

[OTT 영화리뷰]왓챠_리스본행 야간 열차(스포X)

오리온12 2023. 3. 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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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3월)부터 월 1회 OTT 영화를 같이 보는 시간을 가졌다. OTT는 다양할수록 좋은데, 누구 하나 영화 추천해줄 사람이 없나 해서 만들게 된 모임이었다. 이렇게 개설된 모임의 첫 영화는 리스본행 야간 열차!(* 도서 원작 책이 따로 있다고 한다.) 내가 추천했던 영화였는데,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정보를 배제해서 추천했다.

대강 보고 추천했던 영화였던지라, 힐링물이었는줄 알았는데 미스터리 & 스릴러 콤보였어서 매우 당황스럽긴 했다.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영화에 대한 줄거리는 최대한 생략하고 감상 포인트를 적고자 한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정보

  • 장르 : 스릴러, 로맨스, 미스터리
  • 러닝타임 : 111분(1시간 51분)
  • 연령 : 15세 이상(직/간접적 성관계표현 있음)
  • 배경 : 스위스, 포르투갈

감상포인트

스포일러랄 것도 없지만, 포르투갈의 레지스탕스에 대한 배경을 짧게라도 알고 가면 꽤 재밌다.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
살라자르 36년 독재 잔재 체계에 맞서기 위해 군부는 쿠데타를 준비, 시민들은 레지스탕스를 조직하게 된다. 군부 쿠데타의 중심은 좌파 청년 장교들이었으며 그들에게 동의하고 화답한 시민들은 군부 총구에 카네이션을 꽂아줌으로 '카네이션 혁명'이라고 부른다.
청년 장교들 중심으로 시작된 쿠데타는 해외식민지(아프리카) 독립, 민주헌법 도입하여 국민투표를 통해 민간에게 정부를 평화적으로 이양한 평화적인 무혈혁명이다. 

 

리뷰

무혈 혁명을 위해 시민(활동가)들은 얼마나 뛰고 달렸는지를 짐작하게 되는 영화다. 다만, 그들이 원하는 사회를 위해 불탔던 활동가들의 남은 삶들을 다시 되짚어보았을 때, 나는 무상함이 엿보였다.

갖은 상처, 아픔을 흉터처럼 가지고 있으나, 어쨌든 아문 상처를 가지고 그들은 살아가고 있었다. 불타오르는 강렬한 삶을 동경한다고 말하는 그레고리우스와  반박하듯 '어쨌든 부서졌잖아요' 라고 말하는 안과 의사의 말 사이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 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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