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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구산역] J&J 카페 본문
오늘은 오랜만에 카페를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구산역은 연신내역과 응암역과 다르게 꽤나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위 아래가 시끌벅적해서 그런지, 중간지대에 위치한 구산역은 주택가로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아요. 산책을 하다보면 아, 이쯤이 구산역이겠구나 싶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그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러시는건지, 구산역과 잘 맞는 카페를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J&J 로스팅 카페입니다.
좁다란 골목길 속에 숨어있는 커피 가게는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외관을 보자마자 엄청난 분위기보다는 동네와 어울리도록 노력한 모습에 참 잘 어우르는 카페라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고 애정이 있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마대와 어울리는 인테리와어 더불어 사장님의 화려한 이력이 수줍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느껴지는 마스터의 기운입니다ㅋㅋㅋ
여기저기 쌓여있는 짐들조차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기분이 들어서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유명한 카페는 크림솔트카페인데요, 아무래도 커피 좀 아시는 분이다 싶어서 저는 사이픈 싱글 오리진으로 시켰습니다.
원두 3개 중 하나를 고르시라고 하셨는데, 제가 골랐던 원두는 끝맛이 살짝 달콤한 향이 들어 저도 모르게 천천히 마시게 됩니다. 천천히 마시면서 사장님이 설명해주신 원두의 맛을 음미했습니다.
짧고 굵게 끓여지는 시간 속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애정을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숨길 수도 없고, 과장할 수도 없지요. 사장님의 이야기 속에서 저는 이 곳을 다시 오리라 마음먹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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