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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꽃밥에 피다_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을 건강식 본문
서울미슐랭으로 소개된 밥집이자, 단정하고 깔끔한 식단, 비건 메뉴도 있어 가기 좋은 곳이다.
처음에 들어가면 전국 전통주를 소개하는 지도가 나온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하고 갔다. 미슐랭에 등극된 맛집이라서 가격대가 어느 정도 있기는 하다. 골목에 들어가서 찾을 수 있는 곳이라 조금 헤맬 수도 있다. 입구에 한정식과 관광객들을 위한 내용이 적혀있다. 전국에 어떤 전통주가 좋은지 소개한 자료라 꽤나 좋은 정보라고 생각했다.
내부에 들어가니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있었다. 역시, 관광객들은 한국의 특징이 살아있는 곳을 원하기 마련이다.
금요일 오후 7:30분에 예약을 했었는데 7시 즈음 도착해도 별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예약은 만석이었다. 진짜 유명한 곳이구나 싶었다.
최근에는 비건을 실천하고 있어서 한우 떡불고기를 시키되 나는 야채찜을 중심으로 먹었다. 이것(메인메뉴) 외에는 모두 비건 식단 선택이 가능하다. 그리고 혼자 간 사람을 위해서라도 비건 식단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장 먼저 나온 에피타이저 메뉴이다. 직원 분이 오셔서 차근차근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소개를 해준다. 호박죽과 부각이 정말 맛있었다. 샐러드 드레싱은 유자맛이 나서 더 좋았다. 집게로 각자 자기 접시에 담아 오는 게 있는데 외국인을 배려한 거구나 싶었다.
꽃밥샐러드와 팽이버섯전, 연근전, 세발나물전이 차례로 나왔다. 진짜 맛있었던 건 팽이버섯전이었다. 입가심처럼 준 뿌리채소냉채도 같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입맛을 한껏 돋아주는 음식이다.
꽃빵에 버섯향이 가득한 고추잡채를 같이 먹으면 진짜 너무 맛있었다. 매콤한 맛이 있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꽃빵도 유기농밀을 사용한 정성스러운 빵이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제철 야채찜과 불고기가 같이 나왔는데 불고기는 먹지 않았지만 같이 간 지인이 정말 맛있어해서 2개를 다 먹었다. 대신 나는 야채찜을 모두 먹었는데 달큰하게 조려져서 더 맛있었다. 야채찜을 조금 먹다가 함께 나왔던 곤드레밥도 먹었다.
생화와 함께 꽈리고추무침, 곤드레밥이 메인메뉴로 나오는데, 얼핏보면 양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배부른 코스다.
반찬도 정겨움 가득한 메뉴라 하나씩 먹다보면 금방 없어진다. 곤드레밥을 다 먹고나면 포만감이 느껴질 때 쯤, 디저트가 또 나온다
식혜와 꽃차 중 고를 수 있어서 각자 하나씩 먹기로 했다. 디저트는 인절미가루가 묻혀진 쑥떡, 양갱, 유과 조각이 하나씩 나왔다. 디저트까지 완벽한 음식이라 정말 행복했다. 천천히 마시면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꽃밥에 피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건강한 재료로 한국의 맛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외국인이나 손님이 있으면 이 곳을 가는 걸 추천한다
총평
-별 5개 : 돈이 안 아깝다! / 별 4개 : 맛있긴 했다 / 별 3개 : 돈값보단 좀 덜한데.../ 별 2개 : 돈 아깝다 / 별 1개 : 돈 버렸다
- 총평 : ⭐️⭐️⭐️⭐️⭐️
- 이유
- 접근성 : 안국역에서 얼마 걷지 않으면 바로 나오는 곳이다. 접근성이 굉장히 편리하다.
- 맛 : 코스가 전체적으로 다 맛있다. 먹어보면 한국의 맛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 인테리어 및 직원 : 한옥스러움과 더불어 직원들도 친절하다. 메뉴가 나올때마다 천천히 소개를 해주는데 외국인이 많이 찾아와서 기본적으로 영어도 가능한 사람들이 많다. 꼭!가보길! 그리고 비건 식단이 있는 것도 굉장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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