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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역]공작_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사장님, 믿고 보는 음식 본문
예약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 그만큼 맛집을 보장하는 곳인 공작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학교 친구가 서울 마포구로 놀러온다고 해서 같이 신나게 음식점을 찾아보았다. 두 명다 J였던지라 음식점 찾는 것에 진심이었다. 계획형이 노는 것까지 진심으로 계획을 짠다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다들 알 것이다. 우리 둘 다 '주류'에 진심이었던지라 바를 중심으로 찾았었다. 며칠 전부터 위스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위스키에 대한 매력을 친구에게 알려주고자 위스키바+맛집안주 를 찾으려고 무척 노력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공작'이었다. 동물 공작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숫자 '0'과 술 부을 '작'을 합친 재밌는 곳이었다.
공작을 찾아가는 길은 꽤나 재밌다. 망원역 근처 사람이 많은 번화가에서 부터 시작해서 골목을 들어가다보면 점차 사람은 줄어든다. 그리고 보이는 조용한 공간에 들어갈 수 있다.
우리들은 메뉴를 찾지 못해서 미리 예약을 하지 못했다🥲. 다른 분들은 메뉴 사진을 첨부하니 예약이 필수인 음식은 꼭 하고 가길 바란다. 조개술찜과 해물 어묵탕이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에 다른 친구들을 꼬셔서 가야겠다. 어쨌든 우리가 시켰던 안주 겸 식사는 총 2가지였다. 제주갈치속젓 삼겹살 파스타(2인분) + 감바스 알하이오를 시켰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진다. 파스타같은 경우는 같이 왔던 친구가 비린내를 싫어해서 첫인상이 별로 안 좋았었는데 무척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파스타보다 감바스를 더 즐겼다.
곁들인 술은 위스키로 글랜피딕 15년산+페이머스그라우스 2잔씩 먹었는데 모두 온더락으로 먹었다.
사장님이 오셔서 음식과 어울리는 술, 술과 어울리는 안주를 소개시켜줬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깐깐한 미각이 느껴졌다. 오히려 더 믿을 수 있겠다 싶었던 조언이었다. 그래서 위스키는 초보인 우리가 이것 저것을 시키며 맛있게 먹었다
총평
-별 5개 : 돈이 안 아깝다! / 별 4개 : 맛있긴 했다 / 별 3개 : 돈값보단 좀 덜한데.../ 별 2개 : 돈 아깝다 / 별 1개 : 돈 버렸다
- 총평 : ⭐️⭐️⭐️⭐️
- 이유
- 접근성 : 망원역에서 오래 걸리지 않는다. 워낙 번잡하다보니 조용한 곳을 위해서라면 좀 걷는 건 필요하긴 하다.
- 맛 : 전반적으로 안주 간이 세다. 술과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면 감안할 법하다. 간이 센데도 맛있으면 감이 잡히겠지?
- 술 : 다른 바에 가면 12,000원 선으로 마실 수 있는 술인데도 메뉴를 보면 값이 좀 나간다. 인테리어와 분위기 값이 차지하긴 하겠지만, 다른 바에 비해서 조금 비싸다 뿐이지, 망원역 인근 술집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한 값이라고 본다.
- 친절도 : 첫 손님이었어서 그랬을까, 꽤나 많은 조언과 메뉴 설명을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고르기 어려워서 설명이 감사했다. 메뉴 선정이 어려우면 사장님에게 물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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