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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불한당_브로맨스 끝판왕 본문
불한당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엄청나다.
첫 개봉일에는 처참한 실패로 보였으나 엄청난 팬들이 단결하여 재상영을 이룩해낸 역사적인 영화라고 해야할까. 넷플릭스에 있다고 해서 얼마나 재밌나 싶어서 찾아서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1~2년 전 즈음에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리뷰로 작성할겸 다시 보았다.
이미 줄거리를 알아서 반전이나 그런 건 덜 했지만 연출과 영상미, 관계성, 감정선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최근 OTT 영화 리뷰를 열심히 쓰고 있긴 한데 넷플릭스를 괜히 추천하는 게 아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이라는 이점이다. 이게 장애인들을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 중에서 가는 귀가 먹은 사람도 있는지라,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혜택도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독 워딩이 잘 안 들리는 배우가 있기 마련이라서. 자막이 있으면 소설을 보는 느낌으로 집중을 잘 할 수 있어서, 웬만하면 자막이 있는 영화로 추천을 하려고 한다.
한 줄 평
"미중년과 브로맨스의 바이블"
간단한 내용 요약
감옥에서 대통령 노릇을 하는 재호(설경구), 짝짝이 게임 중에 눈에 띄는 사람이 보인다. 이름은 현수. 곱상하게 생겼는데 덩치 큰 놈한테 안 밀리고, 은근슬쩍 반칙을 쓰는 비열함도 꽤나 쓸만해보인다. 이 놈, 내 동생으로 삼을까? 어떻게 할까...?재호와 현수의 아슬아슬한 긴장선과 관계성 이 끝은 어떻게 될까?
리뷰
인상적인 장면
'내가 진짜...뭐에 씌였나보다'
히죽 웃는 재호의 모습에서 자기도 설명하지 못할 애매한 애정과 배신했던 미안함과 배신당한 슬픔, 그리고 재호 특유의 시니컬리즘이 느껴진다.
맹목적이기까지 한 재호의 감정. 진정으로 감겼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화면 속에서 재호의 눈과 표정을 보며 저절로 물어보게 된다. 2017년 개봉된 영화임에도 자주 틀어보게 되는 영화인데 이 장면은 가슴을 뛰게 만든다.
배우
불한당하면 설경구가 아닐까.
워낙 유튜브에서도 많이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고 많은 설명도 해주었지만 '문명특급'에서 설경구 필모를 소개하면서 나눴던 이야기가 나는 가장 재밌게 들었다. 설경구의 필모그라피를 주욱 설명하면서 불한당 캐스팅 일화까지 흥미롭다.
사랑을 연기했다고 했는데, 단 한 번도 사랑을 말하지 않았던 재호이지만 관객들은 모두 그가 연기한 사랑을 느꼈기에 뜨겁게 열광했다고 생각한다.
불한당원이 생긴 게 괜히 있는 게 아니야!
연출
빛 연출이 대단하다. 초반 감옥에서 재호와 현수가 지나가듯이 보며 빛이 밝아졌다가 어두워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소름이 쫙 끼친다.
알고보니 그게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걸 놓치지 않았다고..
개인적으로 그 장면도 매우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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