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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5대 노거수 수종을 아시나요? 보호수나 천연기념물하면 떠오르는 수종들은 대부분이 아실 듯 합니다. 팽나무, 느티나무, 은행나무, 그리고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의 4대 노거수종 중 광흥창을 지키고 있는 회화나무 3그루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외에도 광흥창에 들어가면 느티나무가 2그루가 있습니다만, 그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글에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광흥창역을 내려 10여분 정도 걸어가면서 벚꽃과 목련, 라일락 향이 진동합니다. 봄내음을 맡으며 도착한 공민왕사당과 광흥창터니다. 광흥창은 관리들에게 급여를 주던 관공서인데, 이 곳이 있던 곳이라 하여 역이름도 광흥창역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쭉쭉 뻗은 회화나무는 참 아름답습니다. 새순이 돋을 때도 되었는데, 아직 돋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많..

정독 도서관 입구에는 아름드리 보호수가 있습니다. Scholar Tree, 학자 나무라고도 불리는 회화나무입니다. 고목임을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게, 입구에 다른 나무에 비해 가지가 초록빛으로 이끼가 끼어 있습니다. 마치 사람의 새치처럼요. 그럼에도 회화나무는 '나, 아직 팔팔하다.' 하며 쭉 뻗은 가지로 그 세월과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요전에 봤던 연신내 느티나무와 방학동 은행나무 보호수는 여기저기가 지지대가 걸쳐져 있고 어떻게든 살기 위해 버티는 느낌이었다면, 이 회화나무는 그저 산신령처럼 굳건하게 서있습니다. 물론 위 사진처럼 줄당김을 해놓은 흔적은 보이나 지지대가 별로 없어도 쭉쭉 시원하게 뻗어있는 걸 보면 저조차도 속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회화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