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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은 알차게

2021년 경상남도를 떠들썩하게 만든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정작 본목은 무심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만,). 바로 진주시 장재동에 자리하고 있는 푸조나무입니다.경상남도에서 푸조나무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보호수입니다. 거대한 위상에 걸맞지 않게 전봇대에 옆에는 논길이 무심하게 있는 것이 꼭 오래된 마을 주민같습니다.조경사 대표의 발견과 '노거수를 찾는 사람들'에 의해 발견되어 보호수로 등극된 극적인 나무입니다. 밑둥이 울룩불룩해서 그 수형 또한 독특하여 볼 가치가 충분하지요. 또한 21년 기준 400년, 지금 기준이면 약 420살을 먹은 세월은 장재동의 가장 오래된 주민답습니다.조용한 마을에 자리했다가 알려지지 않고 보여진 것처럼, 이 나무는 그저 무심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습..

개인적으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훌륭한 전시라고 생각해서 오랜만에 전시를 추천하고자 한다. 바라캇 컨템포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58-4)에서 전시하고 있는 프랏차야 핀통의 내일을 돌보는 오늘 전시이다.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언가 오묘하게 반대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연결되는 전시 내용이다. 바라캇컨템포러리 사이트에서 말한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서로 다른 사회, 경제, 지리적 체계들 사이의 대립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여, 반대되는 것을 시적으로 연계하는 작가의 독특한 작업 세계를 보여줍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한국의 DMZ와 두루미, 그리고 전선에서 착안하여 구상한 작품 "운명의 기관 집합"(2024)과 "..."(2018)이었다. 1층에서 볼 수 있는 2018년..

오늘 세계평화의 숲을 둘러보고 왔다. 운서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있는 숲이다. 세계평화의 숲(이하 세평숲)은 인천공항을 건설할 때 녹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만든 곳이다. 갯벌을 매워서 만든 숲이라 조성하고 활착하는데 10여년이 걸렸다고 한다. '숲'이라는 이름에 코스 전체가 흙길로 되어 있다. 포장되지 않는 흙길을 걸을 수 있는 건, 서울시에서는 불가능한데 이런 흙길이 유지되었으면 한다. 공원으로 관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숲의 생태를 볼 수 있도록 작은 생태계로써 보고 관리가 되길 바란다. 세평숲 입구에서부터 벚나무길 유수지까지 이어져 있다. 중구에서 세평숲이 벚꽃길로 유명하다고 하니 4~5월에 한 번 다시 와보고 싶어졌다. 위 사진은 유수지이다. 1월 초인데 꽁꽁 얼어서 새가 보이진 않지만 ..